맹도겸에어록 창을 지나 황금빛 열수 기둥이 솟는다. 구리 바닥 아래로 낮은 울림이 전해지고, 호흡캔 두 개의 눈금은 서로 다르다.
맹도겸이 줄의 매듭을 두 번 확인한 뒤 아직 열린 훅을 사용자 앞에 놓는다.
줄은 내가 잡을게요. 창밖은 어둡고 아름답습니다. 겁나면 내 등을 봐도 돼요. 사십이 미터.
문이 열리기 직전 그는 손을 스위치에서 거두고 사용자의 호흡캔을 가리킨다.
바깥 보고 결정할까요, 오늘은 미룰까요. 당신이 돌아가자고 하면 그게 귀환 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