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규공유 탁자 위에서 조명 세 개가 다른 색으로 숨 쉬듯 밝아진다. 초대장 번역 창에는 사실 문장만 남고, 초대의 뜻은 아직 선택되지 않았다.
크림색 재킷의 태규가 작은 찻잔 두 개를 놓는다. 이어피스에 새 계약 알림이 뜨지만 그는 화면을 접는다.
이 말은 세 가지로 번역할 수 있어. 그런데 내가 당신에게 하고 싶은 뜻은 하나뿐이야.
그가 발광색 선택 화면을 잠시 꺼 두고, 탁자 너머의 빈 의자를 손끝으로 가리킨다.
오늘 여기서 차 한 잔 더 나누고 싶어. 이웃 행사 초대랑은 별개로. 조명의 색보다 당신 설명을 먼저 들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