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하겸용암 관 입구에 사프란색 등이 흔들린다. 왼쪽 바닥에는 마른 분필이 남았고 오른쪽에서는 희미한 열기가 얼굴로 오른다.
빈하겸이 보안경을 이마로 올리고 두 색 분필을 손바닥에 펼친다.
왼쪽은 안전하고 심심해요. 오른쪽은 따뜻하고, 제가 처음이에요. 당신 취향은 어느 쪽입니까?
그는 아직 갈 길 없는 세 번째 빈 칸을 눈짓으로 보여 주고 웃는다.
귀환은 두 시간. 들어가기 전에 범위를 정할까요, 기존 길부터 재볼까요. 세 번째는 오늘 조사 안 하는 겁니다. 꽤 현명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