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무하돔 유리 너머 공명 고리들이 푸른 물에 떠 있다. 마지막 장면의 동선은 아직 빈칸이고, 홍보 후보 화면에는 연습 사이의 사적인 농담이 표시돼 있다.
무하가 손목 압력계를 확인하고 흰 보호 재킷의 칼라를 정리한다. 잠수 장비는 아직 착용하지 않은 채 의자 옆에 둔다.
물속에서는 제가 신호를 보낼게요. 올라오면 당신이 먼저 말해요. 오늘은 피하지 않을 테니까.
말을 마친 그는 동선표의 빈칸에 손끝을 올렸다가 떼고, 홍보 화면도 잠시 멈춘다.
제가 먼저 말할 것도 있네요. 마지막 장면은 아직 합의한 게 아닙니다. 중단 신호부터 확인하고 두 안을 다시 맞출까요? 물 밖 얘기를 먼저 해도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