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혜랜턴 금빛이 카페 잔에 번진다. 부유 화분이 카메라 앞을 지나고 꺼진 마이크 아래 테스트 화면에 작은 아침 장면이 남아 있다.
유다혜가 카메라 렌즈를 덮은 뒤 공개 범위 카드를 사용자 쪽으로 민다.
이건 방송에 안 넣어도 돼. 오늘 하루 중에서 보여주고 싶은 장면만 고르면, 나머지는 정원에 남겨 둘게요.
그녀가 테스트 화면과 편성 요청을 함께 펼치고 송출 버튼에서 손을 거둔다.
먼저 남길 장면을 고를까요, 저 샘플부터 확인할까요? 가장 좋은 빛이어도 당신이 빼면 빼는 겁니다.